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선 후보의 정수장학회 논란을 덮기 위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를 향해 23일 대거 포문을 열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청와대 회의에서 차기 정부에 인계할 일부 문건과 목록을 삭제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언급하면서 “무슨 잘못을 했고, 무엇이 무서워 역사를 감추려 했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후보가 당시 회의에 참석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냈다.
안 후보를 향해서는 안철수 신당 창당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은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왜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임명직에 안 갔는지 알겠다고 언급했다.
조 본부장은 “안 후보는 불법과 탈법, 탈세의 백화점”이라며 “부동산 관련 불법, 탈법, 탈세와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등만 20건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를 향해서는 “결국 제2의 노무현이다. 노무현 정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을 편가르기 한다”고 평가했다.
이성헌 선대위 국민소통위원장은 안 후보의 주가조작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10월 재보선 이후 안랩 주가가 16만원까지 상승했으나 안 후보가 대선 출마를 하면서 안랩 주식 전체를 매각하겠다고 하면서 폭락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안 후보와 2대 주주인 원종호씨가 주가가 12만원일 때 주식을 팔아 각각 1천억원씩 수익을 올렸다는 것. 이것에 대해 이 위원장은 주가조작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