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25일 한 배를 탔다. 양당은 빠른 시일 안에 실무절차를 마무리하고 수임기구를 구성, 합당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양당의 합당은 우선 충청권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보수층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대 대선을 살펴보면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진당과의 하방은 박근혜 후보에게는 이득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보수대연합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새누리당은 유일한 보수정당이 됐다. 보수지지층의 결집을 이뤄낼 수 있다는 효과를 누리게 된 것이다.
하지만 선진당과의 통합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우선 야권 단일화에 대한 비난의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한 선진당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구태정치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인제 대표의 경우 10번째 당적을 바꾼 인물이다. 여야와 무소속을 넘나든 기록이 있다. 즉, 선진당과의 통합이 구태정치와의 통합이라는 이미지로 각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울러 선진당의 대표가 이인제 대표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 충청권 맹주가 과연 이인제 대표냐는 것에는 의문부호를 찍는다. 특히 새누리당은 이인제 대표를 선택하면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를 잃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