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김정일 대화록’을 봤다는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의 발언은 2012년 북풍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5일 민주통합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의 대화록을 본 적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위치에서 여야간 논란과 정쟁을 일으키는 발언을 하여 공무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치논쟁을 가열시켰다고 비난했다.
이날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의 대화록 열람 주장은 전날 류우익 통일부장관의 “이면합의 있지 않다”는 국정감사 발언 주장과 함께 새누리당이 노무현 전대통령이 대화록을 폐기했다는 주장을 뒤엎는 주장으로서 새누리당의 기존 주장이 설 자리를 잃게 됐다.
특히 이날은 내곡동사저 부지매입 사건에 대한 특검의 이명박대통령 아들 이시형씨를 소환하는 날이어서 윤 의원은 고도의 정략적 의도에서 기획된 발언이라는 주장을 폈다.
윤 의원은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의 발언은 연말 대선을 앞두고 2012년발 북풍발언으로 비견될 수 있다”며 “NLL발언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에 청와대까지 가세하여 이슈제기에 나섰지만 국민들은 오히려 정부내 통일부장관 및 외교안보수석의 발언과 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새누리당측의 공세가 서로 아귀가 맞지 않아 혼란만 부채질할 뿐”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