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8일에도 대선 주자들은 바쁜 행보를 보였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여심 공략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정치쇄신을 강조했으며,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을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삼성동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에서 팝콘 판매 아르바이트 체험을 통해 청년 아르바이생들의 고충을 느꼈다. 이어 오후에는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리는 '제2회 위드베이비 유모차 걷기대회'에 참석해 여성 표심을 공략했다.
아울러 서울 대방동 여성플라자로 이동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여성본부 출범식 및 워크숍에 참석해 여성계 행보를 이어갔다.
문 후보는 이날 정당정치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선시당·충남도당·세종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제 기능을 못했다고 해서 정당과 정치를 축소시키는 것은 올바른 방향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정당을 혁신하고 제도를 개혁해 정치와 정당의 역할을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투표시간 연장 국민행동 추범식 ‘에잇(8), 나도 투표 좀 합시다’에 참석, “국가가 나서서 유권자에게 투표하라고 독려하는 것이 마땅하다. 선거법 한 줄만 고치면 되는데 국회에서는 몇 년째 이 법안이 잡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시간 연장은 휴일에도 근무하는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며 “투표는 유권자 개인의 권리를 넘어 생각을 표현하는 수단”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