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광명갑)은 새정부가 내각을 구성할 때 양성평등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백 의원은 “현재 국무위원 17인(총리 포함) 중 2인만 여성으로, 비율로는 11.76%”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백 의원은 “약 열흘 전 열린 국정감사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10월 23일 발표한 성 격차지수(GGI) 관련 질의를 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양성평등 순위는 조사대상 135개국 중 108위에 그쳐 양성간의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에게 충격과 실망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부 사항 중, 남성대비 여성 각료 부문 순위는 80위에 올라있는데, 현재 우리나라 국무위원 17인 중 여성은 환경부 장관과 여성가족부 장관 단 2명으로, 비율로는 11.76%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각료 부문 여성 비율 1위인 노르웨이, 2위인 스웨덴 등 북유럽 상당수 국가가 장관 50% 이상의 여성임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지난 5월 한국을 방문한 스웨덴 기업부 장관 안니 뢰프(女, 29세)의 경우, 스웨덴은 현재 총 장관 24명 중 13명이 여성 장관이라고 말하고, 국가가 보육을 책임져 여성의 경제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공공기관 여성 임원의 비율도 8.5%에 불과(‘10년 기준)한 실정이다. 백 의원은 “공공기관에서부터 여성의 참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 국가의 양성평등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