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지방3정(재정·행정·의정)발전연구회는 지난 16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위기의 지방자치, 대안을 모색하다”라는 주제로 창립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연구회 대표의원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남양주을)를 비롯해 이병석, 박병석 국회부의장,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기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백재현, 부좌현, 유대운, 정호준, 한영애, 김민기, 이원욱(이상 민주통합당), 이노근(새누리당) 국회의원, 윤화섭 경기도의회의장 등이 참석했고, 이밖에도 당면한 지방자치의 현안에 관심있는 많은 시민과 각계각층 인사들이 세미나의 열기를 더했다.
한편 2부 토론회에는 한국행정학회 회장인 이승종 서울대교수의 사회로 최창수(고려대), 배인명(서울여대), 고경훈(한국지방행정연구원) 교수가 차례로 발제했고, 이어 양영철(제주대), 김태영(경희대) 교수와 민주통합당 김민기 의원의 토론이 진행됐다.
지방3정의 핵심 현안을 두루 다룬 이 날 세미나는 한국 행정학계를 대표하는 주요 학자들의 내실있는 발제와 토론에 민주통합당 김민기의원의 송곳같은 지적이 더해져 예정돼있던 시각을 훨씬 넘어서면서 까지 진행되는 등 진지하고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세미나를 주최한 국회 지방3정발전연구회 대표인 박기춘 의원은 “지금처럼 지방3정이 골고루 위기에 처한 때는 없었을 것”이라 진단하며 “지방의 경쟁력 붕괴는 국가 경쟁력 붕괴로 이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더 이상 지방의 위기를 방조하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다”며 “앞으로 지방자치의 정상화를 위한 국회차원의 대안모색에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