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과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이 단일화 룰 협상을 놓고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양측 실무팀이 19일 마라톤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공론조사를 제기했다.
공론조사 방식과 관련해선 ▲배심원을 구성하되 민주당은 1만4000명의 중앙대의원, 진심캠프는 후원자 1만4000명으로 배심원을 구성해 랜덤으로 추출하는 방식 ▲후보자간 토론은 TV토론으로 대체하며 후보결정 방안은 민주당과 진심캠프 두 그룹으로 구성된 배심원단 각각 결정된 숫자 3000명이 응답할 때까지 조사하고 그 조사결과를 합산하는 방식 ▲공론조사의 문구는 <선생님께서는 박근혜 후보에 이길 후보로 안철수 문재인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시겠습니까?> 등의 3가지 원칙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불공정성을 들면서 반발했다. 그러자 안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단일화 협상에 대해 모든 것을 위임했다면서 실제로는 아무 것도 위임하지 않았다고 언론인터뷰에서 볼멘 소리를 냈다.
그러자 우상호 공보단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대의원은 다양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에 꼭 문재인 후보를 100%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사정을 뻔히 다 알고서 이렇게 구성안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언론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사고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단일화 협상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문 후보가 직접 나서서 안 후보 측의 언론플레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단일화 협상은 더욱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