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이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됐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전격사퇴로 인해 박 후보와 문 후보 양강 구도로 재편됐고, 두 후보의 맞대결이 남아있다.
이번 대선은 박빙의 승부로 보이면서 20여 일 간의 두 후보의 피 말리는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일단 안 후보의 사퇴로 인해 문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됐다. 하지만 당초 아름다운 단일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 대신 아쉬운 단일화가 되면서 부동층이 증가했다. 따라서 두 후보는 안 후보 지지층 흡수에 상당한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강 구도 대결이 되면서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바뀌고 있다.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재편되면서 경제민주화와 안보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다. 기존 순환출자 문제 등 재벌의 지배구조에 대한 인식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등의 공방이 불가피하다.
여기에 박정희 vs 노무현 대결로 재편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NLL 포기 발언과 함께 노무현 정부는 실패한 정부이고, 실패한 정부에서 민정수석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점을 언급, 문 후보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유신 독재의 주범이며 박 후보를 유신의 당사자이자 후예라며 맹비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에 매몰되면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대선 후보라고 문 후보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