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모두 중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주요 지지기반이었던 중도·부동층이 안 후보의 사퇴로 인해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현재 정치 쇄신 카드를 검토 중에 있다. 안 후보를 지지했던 중도층이나 부동층 모두 안 후보에게 기대했던 것은 바로 정치쇄신이다. 따라서 박 후보가 중도층과 부동층을 지지층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정치쇄신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가계부채 경감·사교육비 부담 경감·일자리 확충 등 서민을 위한 공약 등을 내놓으면서 중도층과 부동층 공략을 한다는 방침이다.
문 후보 역시 중도층 공략을 위해 문 후보 측 대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 전원 사퇴를 했다.
이어 안 후보와 합의한 국민연대 방식의 새로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난감한 상황이다. 안 후보 지지층의 성격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맞춤형 선거 전략을 내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가장 최대 전략은 역시 안 후보의 진폭적 지지를 받는 것이다. 따라서 문 후보가 직접 안 후보를 찾아가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