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민주당은 진즉 죽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단일화를 한다는 민주당이 안철수 후보를 봉쇄한 채 그를 만나는 일이 이적행위가 되고 배신이 되는 분위기를 만든 분들이 이제 와서 관계개선의 다리를 놓고 그들의 도움을 받겠다니 진영의 논리에서 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한발작만 떨어져서 단일화의 정신에서 보면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협상을 주도한 민주당 의원들의 공격 앞에서, 조국교수와 진중권교수의 신랄한 트윗 앞에서, 일부 시민사회 인사들의 중재안 앞에서, 그는 기꺼이 갑옷을 벗고 화살을 받아 안았다”고 안 후보를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제 민주당이 웃음 뒤에 숨어 ‘연민의 찬사’를 침이 마르도록 내뱉고 있다”면서 “나는 우리의 오늘의 자화상이 부끄럽고 우리들이 하는 말이 메스껍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누가 안철수 후보를 12월 19일의 빌라도 법정에서 십자가에 매달았는가”라면서 “부끄럽게 이러고도 우리는 안철수의 용단에 기대 선거를 치르고자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50년 전통의 100만 당원의 127명의 국회의원을 가진 민주당이, 단 하루도 국회의원 세비를 받아 본 적이 없는 안철수 후보에게 대선 승리의 키를 구걸하게 되었는가”라고 통탄해했다.
김 의원은 “우리는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의 위패를 안철수 후보에게 넘겨주었다”면서 “우리는 이제 함부로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말하지 못하게 됐다”고 통탄해했다.
김 의원은 “지난 몇 달 동안 전당원이 동원되고 수십만의 노사모와 백만민란이 동원 되었으나, 그를 완벽히 무너뜨리지는 못했다”면서 “그리고도 벼랑 끝에서 그를 내몰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