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사흘째인 29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수도권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호남을 방문,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 앞 유세에서 “문재인 후보는 민생이 어려운데 미래를 얘기하지 않고 과거 얘기만 하고 있다”며 “도대체 이 후보는 과거와 싸우기 위해 나온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신이 핵심적으로 추진한 한미 FTA와 제주 해군기지 건설조차도 야당이 되자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고 소신없이 말을 바꿨다”며 “이런 후보에게 여러분의 삶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박 후보는 양천구에 이어 강서구 화곡동 남부골목시장을 방문한 뒤, 김포와 인천 일대 15곳의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반면 문 후보는 이날 전남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 앞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 연설에서 “언론에 폭로된 윤대해 검사의 문자 보셨나”라면서 “박 후보가 주장한 검찰개혁이 사실은 검찰과 짜고 치는 위장개혁이라는 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썩을 대로 썩은 검찰의 오만과 부패를 뿌리뽑겠다”며 “정치검찰도 청산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후보는 호남을 돌면서 지지층 결집에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