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지지선언을 하면서 사실상 보수대연합이 완성됐다.
대표적인 비박계 주자로 남아있던 이 의원이 박 후보 지지선언하면서 보수대연합은 완성, 이로써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이 구축한 진보대연합과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의원이 그동안 대통령제 분권형 개헌을 요구하며 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때문에 이 의원이 박 후보를 지지할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였다. 하지만 진보 진영에게 정권을 빼앗길 수 없다고 판단한 이 의원이 결국 박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분석된다.
이 의원은 향후 박 후보 캠프에서 직책을 맡기보다는 유세 등을 통해 박 후보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이 합류함으로써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 선진통일당 합당에 이어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리,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 역시 최근 박 후보 지지를 표시로 보수대연합이 완성이 됐다.
이에 당 화합과 국민대통합 행보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이명박 정부 내내 갈등을 보여왔던 친이-친박의 갈등이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으며 모두가 친박이라는 것이 구현된 것이다.
여기에 쇄신파인 원희룡 전 의원도 영국 유학을 중단하고 귀국했으며 나경원 전 의원 역시 캠프에 합류, 박 후보를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