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16일 치러진 3차 TV토론에 대해 자화자찬을 했다.
박 후보 측 이상일 대변인은 “박 후보는 세 차례 토론에서 준비된후보, 경륜 있는 후보, 품격있는 후보의 면모를 잘 보여줬다”며 “사회 분야의 여러 현안에 대해 실현성 있는 정책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17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어제 보니 굉장히 만족스럽게 잘했다”고 평가했다.
조 대변인은 “국정원 여직원이나 SNS, 신동해 사건 등 문 후보의 답변이 굉장히 부실했는데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고 언급했다.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다른 라디오방송에 출연, “굉장히 안정되고 품격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사퇴로 토론 방식이 예상치 못하게 바뀐 악조건 속에서도 무난하게 안정된 자세로 잘 끝냈다”고 밝혔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 후보가 공격만 할 줄 알지,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국민에게 불안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반면,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다른 라디오방송에 출연, “누가 더 준비되어있는 후보인지 누가 더 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준비가 돼있는지가 확연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우 단장은 “문 후보의 정책적 준비, 해박한 지식, 여유 있는 태도 등이 전반적으로 박 후보를 압도한 토론회였다”고 언급했다.
반면 박 후보에 대해서는 “15년간 국회의원 하신 분 치고는 정책에 대한 이해도나 준비 정도에서 조금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문 후보가 명쾌한 국정운영철학과 실천적 국가경영능력을 자신감 있게 보여준 토론”이라며 “모든 분야에 걸쳐 정확한 문제의식과 분명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누가 봐도 대통령을 가장 잘 할 후보임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문 후보가 신사의 품격을 유지하면서 박 후보가 팩트에서 틀린 부분은 충분히 지적했다”면서 “마지막 남은 부동층에게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