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이 지난 16일 3대 노총 산하 노조간부 100여 명이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에 대해 18일 “지지선언이 거짓으로 조작된 것”이라고 공식 언급,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연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공연맹이 지지 명단을 확인한 결과, 명단에 포함된 회원조합 18개 조직 중 단 한 곳도 지지선언에 동참한 바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공공연맹은 “연맹은 지난 11월 23일자 대의원대회 결의를 통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며 “아무리 지지율이 하락하고 상황이 다급하다 하더라도, 사실을 왜곡하고 노동계의 분열을 조장하는 새누리당의 이러한 행태는 단순한 오보나 실수가 아니며 명백한 여론 조작”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대해서는 지지선언 조작경위와 관련자 문책 등 진상규명을 강력 촉구했다.
연맹은 “만약 새누리당이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고 모르쇠 혹은 꼬리 자르기로 일관한다면, 민형사상 고소·고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