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정원 여직원 악성 댓글 의혹 수사 결과를 밤 11시에 발표한 것을 두고 18일 “박 후보가 집권하면 차기 경찰청장이 된다는 설이 경찰계에 파다하다”고 언급,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김용판 서울청장은 대구 달성군 태생으로, 박 후보가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를 나왔고 대구 달서경찰서장, 대구청장을 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직접 수사를 지휘한 이광석 서울 수서경찰서장에 대해서도 “이 서장은 포항 출신으로 지방에서 총경으로 승진했는데, 지방에서 서장을 하는 관례를 깨고 본청 인사과장으로 바로 올라왔다”며 “현 정권에서 잘 나가는 인물”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경찰 인맥? 서울경찰청장 대구생(生)·영남대졸·달성군 경찰서장 박 후보 집권 시 경찰청장 설? 수서서장은 포항생(生)·지방에서 총경 승진 시 관례 깨고 본청 인사과장, 수서서장 특혜? 서울청장 밤 11시 발표 지시했다고 밝혀.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렸나?”는 글을 올려 김 청장과 이 서장이 박 후보 측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