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이 대선 패배에 대해 24일 “지금부터 시작이다”라면서 “친노의 잔도를 불태우라”고 언급,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방은 항우의 압력에 의하여 나는 새도 넘기 힘들다는 촉땅으로 들어가면서 스스로 되돌아 나오는 잔도(棧道)를 불태움으로써, 천하에 욕심을 버렸다는 뜻으로 항우를 안심시켰다”면서 이같이 밝혓다.
김 의원은 “우리는 20-30대 투표율이 높아지면 이긴다는 경로의존성에 빠져 영남과 보수, 50대의 응집을 보지 못했다”면서 “민주당 선대위가 주관주의 오류에 빠져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었을 뿐이다”이라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김 의원은 “대선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당분간 당의 전면에 서거나 당무에 관여하지 말고 조용히 떠나 있어야한다”고 주문했다.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는 단일화의 실패, 친노 프레임, 중도 및 중부권 전략 부재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여 이제라도 친노의 棧道를 태워라. 이제 더 이상의 좌절과 패배를 용인할 힘도 시간도 없다”면서 “지금은 우리의 과오와 잘못을 불태울 때이다”라고 언급,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