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2월 임기국회의 마지막 날인 5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는 야당압박과 독선의 정치행태나 다름없다며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 달라며 소통과 타협의 정부로 거듭나기를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유발언에서 박근혜 정부는 이명박 정부에 비해 9일이나 늦게 정부조직법을 제출하고 국무총리 내정도 2월8일에나 뒤늦게 이뤄졌음에도 정부조직법 처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국회 탓을 하는 것은 적반하장 이라며 비판을 가했다.
특히, 민주당은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과 성공을 위해 그동안 주장해온 협상안에 대해 99% 양보하고, 단 1% 국민의 공기와도 같은 방송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박 대통령이 국회의 협상을 무시한 채 원안 고수만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 의원은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과 야당의 입장이 충돌할 때 몇 가지 사항을 야당에게 양보하는 것이 관례였다며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는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요구를 상당부분 받아들였고 이명박 정부 역시 야당의 요구를 수용했는데, 오직 박근혜 정부만 야당을 질타하며 군사 작전하듯 처리하라고 으름장만 놓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마무리 발언으로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민 행복시대를 여는 성공하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라도 여․야의 합의정신과 국회의 입법권을 존중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