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여야가 4월 재보선 막판 판세를 점검하는 등 총력전에 들어갔다. 국회의원 3석 정도밖에 안되는 미니 재보선이기 때문에 주목도는 떨어진다.
하지만 정치적 중량감이 상당히 높은 안철수 후보와 김무성 후보가 출마하면서 이들의 당선 이후 향후 정치지형의 변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남은 기간 ‘일꾼론’을 앞세워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민주통합당 등 야권은 ‘정권 경종론’을 내세웠다.
새누리당은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 승기를 잡았고, 서울 노원병에서도 상당히 따라잡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청양에서 비록 열세이기는 하지만 박근혜정부의 인사 문제점과 공약 불이행 등에 대한 지역 민심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후보는 조직의 열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높은 투표율밖에 없다는 각오이다.
이에 선거 투표 독려에 상당한 힘을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지난 19~20일 실시된 사전투표제에서도 나오고 있다. 서울 노원병은은 8.38%로 부산 영도의 5.93%, 부여․청양의 5.62%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때문에 안 후보 측은 24일 재보선 투표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결국 4월 재보선의 판가름은 투표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야권에 유리하고, 낮으면 낮을수록 여권이 유리한 상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표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의 위협과 쓰촨성 강진 등 한반도 주변 상황으로 인해 민심이 4월 재보선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