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침략 부정 발언 등에 대해 25일 비판을 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우리를 향한 외교적, 역사적 도발 차원을 넘어 동북아 인류를 향한 도발이기도 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국회 차원의 일본 정부 규탄 결의문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본은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반성의 의무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와 주변국의 인내를 시험하지 말라"면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일본의 외교적, 역사적 도발을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유기홍 원내부대표는 1970년 독일의 빌리브란트 전 서독 총리가 나치 희생자 위령탑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독일은 과거사 반성과 사죄를 통해 EU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으로 세계사를 주도하고 있지만 일본은 정반대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부대표는 “지난 21일 아소 다로 부총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차관급 이상 관료 총 7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빌리브란트 전 총리가 걸었던 길과 정반대되게 침략전쟁을 다시 미화하고 교과서 기술에 있어서도 근린 제국 조항을 삭제한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