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4월 재보선이 새누리당의 승리와 민주통합당의 참패로 나타나자 여야는 서로 다른 평가를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4월 재보선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황우여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을 무사히 치른 데 대해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중량감 있는 김무성(부산 영도)·이완구(충남 부여·청양)의원의 국회 등원이 당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지난 20년간 역대 정권 출범 후 첫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하기는 1994년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며 “이는 박근혜 정부의 국민행복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국민이 새누리당에 채찍과 격려를 해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 출범 두 달 만에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아직 우리 국민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더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는 모습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에 보내준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자극을 가슴깊이 새기겠다”며 “당선된 분들은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좋은 정치를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용섭 의원은 4월 재보선에서 민주통합당이 참패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민주당에 보내는 최후통첩”이라고 평가했다.
안철수 당선인에 대해선 “안 당선인은 새로운 정치력을 발휘할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맞게 정치인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이야기했다.
안 당선인과의 향후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은 안 당선인의 행보에 구애받지 말고 그야말로 혁신에만 매진할 때”라며 “당이 체질을 완전히 바꾸고 국민들의 지지를 회복한다면 안 당선인이 새로운 신당을 만들 필요성도 없고, 국민들도 야당의 난립을 원하지 않는다”고 언급, 안 당선인이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그때가 되면 안 당선인이 민주당에 들어와 함께 새정치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 민주당에 들어오란다고 들어오겠나”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