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만들어 갈 미래(Our Future Together)’라는 주제를 갖고 영어연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미동맹에 대해 “21세기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두 나라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동맹관계 틀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만들어 나아갈 우리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기반 구축, 동북아 지역 평화협력 체제 구축, 지구촌 평화와 번영에 기여 등 3가지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원자력 협정 개정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세계 원자력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있고, 앞으로 선진적·호혜적으로 한미 원자력협정이 개정된다면 양국의 원자력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협정 개정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작년 3월에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한미동맹을 경제를 포함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FTA는 동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가교(架橋)로서 아시아·태평양이 하나의 시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미간 경제협력도 한 단계 더 높고 미래지향적인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Startup America Initiative와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국정전략은 한국과 미국의 젊은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 뜨거운 열정과 도전으로 밝은 미래를 개척해 갈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