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귀국을 과연 청와대에서 개입했는지 여부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가진 해명 기자회견에서 이남기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자신은 끝까지 남아 억울한 사정을 풀고자 했지만 이 수석이 귀국을 종용한 것. 하지만 이에 대해 이날 오후 이 수석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을 종용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대변인의 귀국이 과연 윤 전 대변인 독단적인 행동이냐 아니면 이 수석이 개입했느냐 여부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까지 보고된 사안인지도 쟁점이 될 수 있다.
만약 윤 전 대변인의 말대로 이 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면 범죄자를 청와대가 도피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는 외교적 마찰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는 것.
만약 윤 전 대변인의 말이 사실이 될 경우 그 후폭풍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 수석은 물론 그 윗선인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의 자리도 안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의 독단적인 행동이라면 상황이 다르다.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청와대에 큰 영향이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윤 전 대변인의 귀국에 과연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가 향후 최대 진실공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