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정면으로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자회견으로 인해 3대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첫째로는 인턴여성 성추행 부분이다.
윤 전 대변인은 운전사와 함께 동석했고, 격려와 위로 차원에서 허리를 툭 쳤을 뿐이라면서 문화적 차이에 의한 것이라며 성추행을 정면 부인했다.
하지만 연합뉴스가 단속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 당시 피해 여성은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의 한 호텔 내에서 용의자가 “허락 없이 엉덩이를 ‘움켜쥐었다’(grabbed)”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운전사와 동석을 한 것은 맞지만 운전사가 수시로 술집(바)에 드나들었기 때문에 현장을 직접 목격하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 인턴과 30분간 술자리를 가졌다는 것도 진실공방이 되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30분간 술자리를 가진 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는 것. 하지만 중앙일보에 따르면 그날 밤 새벽 3~4시, 새벽 5시에 기자실에서 만취한 윤전 대변인의 모습을 봤다는 기자들이 있다는 것.
즉, 30분 간 술자리를 가지고 난 후에 헤어졌다는 것은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가장 문제되는 것은 과연 이남기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느냐 여부이다. 이남기 홍보수석은 절대 귀국을 종용한 일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