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이학재(서구.강화 갑) 국회의원이 지난 6일 인하대학교를 방문해 진행한 인하대송도캠퍼스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인하대송도캠퍼스 부지는 6.8공구가 가장 현실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의원은 비대위로부터 안상수 전 시장 때 인하대가 송도캠퍼스 부지로 경제자유구역 5-7공구를 약속받은 후부터 최근 송도캠퍼스 부지가 11-1공구로 변경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보고 받은 뒤, “부지 이전 논란 사태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6ㆍ8공구가 가장 현실적인 교환 부지”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송도캠퍼스 부지 이전을 둘러싼 논란을 익히 알고 있었다며, 다만 송영길 인천시장과 정치적 갈등관계로 비춰질까봐 교육 분야 상임위원회에 있으면서도 선뜻 나설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행정에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일관성이 요구된다. 이를테면 만일 어디에 공원을 조성하자고 했을 때 정치는 못할 수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행정은 다르다. 이미 검토까지 했고 확정한 일이라면 행정은 계획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령 행정이 계획대로 실행하지 못할 경우에는 당사자에게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고백한 뒤 이해를 구해야한다. 행정행위에서 발생하는 갈등은 행정이 솔직하지 못했을 때 더욱 커지기 마련”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