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취임 2년 차를 맞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친박 일색의 2기 체제를 20일 출범시켰다.
황 대표는 20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신임 사무총장에 홍문종 의원(경기 의정부을)을, 전략기획본부장에 김재원 의원을, 대변인에 유일호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이들 세 사람은 모두 친박계 핵심 인물.
홍 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외곽조직 경기희망포럼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아 박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은 17대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서 기획단장과 대변인을 역임한 친박계 핵심 인사다. 유일호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처럼 당 안팎이 친박 일색으로 뒤덮인 상황이다. 원내대표의 경우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조 친박으로 불린다. 최고위원 역시 이혜훈, 유기준, 정우택 의원 등은 친박으로 분류되고 있다.
친박 체제로 전환된 것은 박근혜정부 초반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는 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또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 등을 비롯해서 국정운영의 난맥을 조기에 수습하고 국정운영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