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국제중 판도라상자 열어 보니 특권층 욕심을 대물림하는 비리종합세트로 드러났다”며 “공교육 근간을 뒤흔드는 국제중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및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1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전체회의 교육부 업무보고를 통해 “2009년 국제중학교를 설립할 때부터 교육계 안팎에서 많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불과 4년만에 임학성적 조작, 뒷돈 입학, 연간 1천만원에 육박하는 수업료, 공교육의 상업화, 특권층의 성적피난처 등 국제중이 비리종합세트로 전락했다”며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안이한 관리감독에 대한 비판했다.
또한 “국제중학교 비리의 핵심은 입학과 편입학시 뒷돈거래 의혹인데 서울시 교육청감사에서 뒷돈거래 의혹이 밝혀지지 않은 것은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식의 부실감사이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의 부실한 감사를 질책했다.
아울러 올 초 이재용 부회장의 아들이 입학해 논란이 되었던 영훈국제중 비경제적 사회적배려자 전형과 관련,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에 지원한 155명 중 교과성적 72위를 받았으나 주관적 채점역역에서 만점을 받아 16명의 합격자 중 15등으로 합격한 의혹이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에서 이와 관련하여 합격자료를 밝히지 않아 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서울시교육청의 무책임과 무성의를 비판했다.
윤 의원은 “우리 사회가 어쩌다가 우리나라 최고 특권층의 자녀까지 사회가 배려해 상황에 이르렀냐”며 “특권층의 욕심을 대물림하고 국제중의 존재목적에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고”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