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남양주을)이 20일 “경기도지사 자리가 대권욕심에 의한 중간정착지가 아닌, 도민과 눈물 젖은 빵을 함께 먹어본 현장 중심의 능력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언급, 경기지사 출마의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경기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현안을 비롯한 지난 19대 국회 1년간의 소회를 밝히면서 이같이 이야기했다.
박 사무총장은 “향후 도지사는 경기도를 위해 일할 진짜 일꾼을 뽑아야 한다”면서 지역일꾼론을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번 경제부지사 일행의 무성의한 방문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는데, “예산확보를 위한 치밀성 부족은 결국 현장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오는 탁상행정의 결과물”이라 지적했다.
한편 이번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분야 법안심사소위원장으로 선임된 박 사무총장은 앞으로도 도민을 위한 민생법안 통과에 역량을 다하겠다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도로법을 비롯해 토지 수용시 감정평가가 토지소유주에게 유리하도록 기존 평가사 비율을 1:2(소유주:정부)에서 2:1로 바꿔 삶의 터전을 헐값에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 등을 예로 들었다.
박 사무총장은 간담회 말미에 “앞으로도 도민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면서 “민생법안 등 각종 도민을 위한 정책을 통해 경기도에서 태어나 한 번도 고향을 떠나본 적 없는 진짜 경기도민 박기춘의 진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