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2일, “국정원이 아닌 밤중에 홍두깨 격으로 NLL문제를 들고 나와 평지풍파가 이뤄진 것이 국회를 파행으로 가게 한 결과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애초에 경제민주화를 위한 국회로 기대를 모았다. 일정한 성과가 있었지만 아쉬움이 큰 국회였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6월 임시국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대해서 여야가 국정조사를 합의한 것은 의미가 있다.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 문제와 전두환 추징법이 통과됐다. 하도급 거래 공정화법과 금산분리 강화법, 가맹사업거래 공정화법 등의 의미 있는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하게 된다면 입법 쪽의 성과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최치원의 시를 인용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관자와 삼국지의 제갈량 등 고사를 인용해 회담을 가졌다”면서 “참 멋있었다. 하지만 우리 정치는 막말이 난무하고, 막장 드라마가 연출되고 있다. 정치권이 우리 역사에 대한 인식이 경박하고 인문학적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