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야권의 잇따른 막말 파문과 대선 불복성 발언이 쏟아지면서 여야는 팽팽한 대치를 여전히 하고 있다. 이에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에 대한 접점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6일 막말의 근원은 친노라면서 친노에 대한 성토를 했고,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더뎌질수록 국민의 분노가 더욱 극에 달할 것이라면서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과 대선에 대한 불복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친노 세력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세력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해 심히 우려를 표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일부 강경세력들은 대통령을 흔들어 선명성을 추구하기보다 일하는 국회를 보여줌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 장외투쟁에 대해 “그들만의 리그에 빠진 민주당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말로만 민생을 얘기하지 말고,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반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억지로 열하루째 국조가 공전되고 있다. 더 이상의 공전과 파행은 안 된다”라면서 “진실규명과 정의를 원하는 국민의 분노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언급했다.
전 원내대표는 “역사와 국민 앞에 밝혀야 할 것은 ‘셀프감금’의 진상이 아니라 국정원 불법행위의 진상으로, 경중과 화급이 다른 문제로 물타기와 시간 끌기, 억지 부리기를 계속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