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을 제의했고, 이에 대해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하면서 얼어붙은 정국이 과연 풀릴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지난 27일 6.25 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판문점 자유의 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 현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양당 대표회담을 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고 황천모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이 28일 전했다.
황 대표는 “이미 양당 대표회담은 정례적 개최를 약속한 바 있고 이번 회담에서는 모든 정치 현안을 의제로 삼아 논의해 국민들께 안정과 기쁨을 주는 정치를 받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날짜는 가급적 빨리 열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진욱 민주당 부대변인은 황우여 대표의 양당대표 회담 제의에 대해 서면브리핑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양당대표 회담에 대해 아직 우리 당은 공식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새누리당으로부터 공식 제안이 오면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얼어붙은 정국이 풀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NLL 대화록 실종 논란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국정조사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워낙 다른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각 차이를 좁히지 않고 여야 대표 회담을 열었을 경우 그냥 밥이나 먹고 헤어지는 수준의 회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일가에서는 여야 대표 회담이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