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대해 30일 “새누리당이 방해하면 어떤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그동안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이라는 엄청난 범죄행위의 진실을 가려내고 국정원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달려왔다”면서 이같이 이야기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수시로 국정조사장을 박차고 나가고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고 모욕·막말 시비를 걸어와도, 모두 참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에 있는 것은 빗속에 촛불을 켠 2만5000명의 국민과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국민에게 진실을 보여드리고 국정원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함이었다”면서 “국정원 국정조사의 근본 목적인 국정원의 불법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과 국정원 개혁 자체가 위협받는다면,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전 원내대표는 “7일부터 증인․참고인에 대한 청문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내일(31일)까지는 증인 채택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분노 폭발의 인계철선 시한은 36시간밖에 남지 않았다”고 언급, 증인 채택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거부가 계속된다면 어떤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대처할 것임을 분명해 해둔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