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중진들이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는 길을 터줘야한다면서 민주당 장외투쟁에 대한 출구전략을 언급했다.
정몽준 의원은 7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담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만 옳다는 독선에서 벗어나 도착된 정국을 풀어나갈 방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몇 달 여야 관계를 보면 여야가 서로 적대적으로 대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여당 의원, 야당 의원이라고 하기에 앞서 동료 국회의원이라고 생각하고, 국정 동반자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제 의원은 “야당이 명분을 갖고 다시 국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 의원은 “야당 지도부도 명분을 갖고 퇴로를 열어서 국회로 돌아오고, 산적한 국정과제를 새누리당과 함께 잘 처리해서 어려운 경제도 살릴 수 있도록 우리가 빨리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여당 역할론을 강조했다.
원유철 의원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하면서 형식과 의전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한 만큼 청와대의 5자회담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