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 양자회담, 후 다자회담’을 27일 제안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 26일 ‘민생회담을 전제로 한 5자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역제안 한 것이다.
그동안 청와대와 민주당이 회담 형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 그런데 김 대표가 역제안하면서 두 사람의 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된다.
김 대표는 양자회담을 통해 국정원 대선 개입 문제에 대해 논의한 다음 다자회담을 열어 민생 현안에 대해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는 박 대통령의 ‘민생회담’과 김 대표의 ‘국정원 회담’을 절충한 것이다. 다만 박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박 대통령은 민생회담 이외에 정치적 회담은 응할 의사가 없다는 뉘앙스를 보여왔다. 따라서 김 대표가 제안한 회담을 수용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