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이 당사를 옮겼다. 10년 동안 사용한 영등포 당사를 버리고 여의도 당사로 옮겼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일 대산빌딩 10층에 마련된 입주식에서 영등포 시대를 접고 여의도 시대를 맞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10년 여의도를 벗어나 있던 민주당은 그야말로 영욕의 세월을 보냈다”면서 “처음 영등포에 자리 잡을 때는 정치개혁이라는 희망을 앞세워 출발하긴 했지만, 새정치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의 새로운 상징은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변화와 희망의 시대로 가겠다는 약속, 서민과 중산층의 든든한 벗이 되겠다는 다짐,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가는데 나침반이 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자들의 정당인 민주당의 대표로서 누구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면서 도전한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결연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그 상대가 국정원이든 종북세력이든 두려워하지 않고 맞설 것이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고 다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정치1번지인 여의도에 다시 터를 잡은 것은 한마디로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정신과 가치를 다시 복원하는 의미이기도 하다”면서 “”헌법 1조 1항에 있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그 정신과 이념과 가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