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건으로 여야는 정국 주도권에 대해 절치부심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정국의 주도권을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 사건으로 불거진 종북몰이가 자신들에게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으로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이 이석기 의원 사건으로 인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앗다.
보수 진영에 유리한 종북 이슈를 최대한 부각시키면서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에 민주당이 찬성 투표를 하게 만든 것도 이런 이유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장외투쟁의 동력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은 이석기 의원 제명안을 제출하면서 종북몰이는 계속 이어가겠다는 심사이다.
이를 바탕으로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원내복귀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 사태로 인해 야권 전체에 종북몰이가 휘몰아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민주당은 연일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은 이땅에서 몰아내야 하지만 과도한 종북몰이는 안된다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과도한 종북몰이로 인해 민주당의 주도권이 더 이상 빼앗기면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