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9월 정기국회가 열린 가운데 여야는 정기국회 정상화 놓고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까지 의사일정 합의가 되지 않는다면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민을 대신해 내일부터 상임위를 우선 열도록 하겠다”고 언급, 단독국회를 시사했다.
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개회식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8월에 이미 끝냈어야 할 결산 조차 못하고 있고 의사일정 협의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국회법에 따른 정기국회 회기는 100일에 불과하다. 만일 의사일정 합의에 어떤 진전도 없이 이대로 추석을 맞게 된다면 정기국회의 3분의 1이라는 시간이 아무 한 일도 없이 날아가게 된다”고 언급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상황을 다시 정리해야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지금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인지 다시 우리 의지와 각오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금 우리는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싸우고 있고, 뿌리깊은 반(反)민주 세력을 상대로 싸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