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정기국회 정상화가 요원한 가운데 여야는 정기국회 정상화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정치권과 대통령의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로 나간 지 두 달째 접어들고 있다. 8월 결산국회가 허무하게 지나갔고 정기국회도 2주째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제1야당인 민주당도 작은 정치적 계산에 매달리지 말고 통 큰 결단을 해 달라”며 “그간 민주당이 여당의 존재를 무시하고 국민이 아닌 대통령만 바라보며 민생 없는 정치를 하기 때문에 정치가 멸종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해외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를 말하기도 하지만, 국정원 개혁이 말해지지 않는 어떤 만남도 무의미하다”고 언급, 국정원 개혁을 위한 회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광장 내몰린지 42일째, 대표 노숙투쟁 16일째"라며 "대통령이 역설해왔던 경청과 소통을 나라 안에서 실천하고 결단해야한다. 나라 안은 온통 불통이고 국민 불신과 원성뿐이라는 점을 대통령은 귀국 즉시 판단해야 한다. 민생의 근본인고 원천인 민주주의에 대한 박 대통령의 책임있는 응답과 일성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