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유은혜 의원(고양 일산 동구)은 29일 “정부의 문화재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은 정치·외교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는 발언은 자제하고,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 환수 위해 노력해야 할 때” 라며 부석사 불상 반환과 관련하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유진룡 장관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유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해외 소재 우리 문화재 현황에 따르면, 일본, 미국, 독일, 중국 순으로 20개국에 총 152,915점의 문화재가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 문화재는 주로 구한말,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시기에 유출됐다.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가 많은 실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 동안 우리 문화재 환수 실적(기증, 구입, 정부간 협상 등 포함)을 보면 27건(4개국 2,599점)에 불과하다.
유 의원은 “정부간 협상이나 유네스코 협약, 국제법 검토 등 정부의 적극적 노력과 함께 문화재 환수를 위해 노력하는 민간단체들의 지원 및 협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유구한 역사와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재 환수를 위해 정부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정부 당국의 자세 변화와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