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김성회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공천서에 대해 30일 “경선과정 없이 서청원 전 대표가 공천을 받는다면 이번 공천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 서청원 낙하산설에 대해 반발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 전 대표에 대한 청와대 지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다. 만일 이러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국민들은 당명까지 바꾸며 뼈를 깎는 정치쇄신을 해온 새누리당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정도를 가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할 것”이라면서 강도 높게 이야기했다.
김 전 의원은 “9월22일 자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와 당 공추위의 여론조사도 본인이 앞선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대결에서 현격한 차이로 지는 후보를 우리당이 공천한다면 지역 일군을 뽑는 보궐선거를 ‘박근혜정부의 집권 8개월을 심판하는 선거’로 판을 키워서 패배하겠다는 ‘자폭 공천’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의혹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선을 통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만약 경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당과 국민들을 위한 것이 어떤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고 마음을 비우고 정도의 길을 갈 것”이라고 언급,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