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2일 “요즘 나라가 시끄럽다"며 "결국 원인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24시 비상국회 운영본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도 기초연금안 결정도 모두 청와대가 주도하고 청와대가 결정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는 모든 길은 세종로 1번지 청와대로 통한다는 말을 입증하고 있다”며 “10·30 재보선 공천도 청와대 하명이 있어야 한다는 게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언급,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의 공천사전설에 대해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이 제왕적 리더십을 버리지 않는 한 국정 실패는 불 보듯 뻔하다”며 “박 대통령은 고집을 버려야 한다. 잘못된 고집이 정권실패는 물론이고 나라와 국민에게 얼마나 불행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이명박 대통령때 충분히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부산 민주공원을 찾아 ‘부산 지역 주요인사들과의 21차 현장 간담회’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내정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여론과 정반대로 본격적 측근 챙기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건 전 감사원장,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잇단 사퇴 파문을 언급하며 "현 정부가 인사에서 심각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