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에서 퍼낸 매각 대상 준설토 9만 3,743천톤 중 4만 6,632천톤(50%)이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지난 4년간 관리비용으로만 2,049억원이나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고양 덕양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4대강 유역 준설토 현황’자료에 따르면 4대강 사업 매각 대상 준설토 9만 3,743천톤 중 4만 6,332천톤(50%)의 준설토가 판매되지 않고, 적치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판매실적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2010년부터 2013년 6월까지 관리비용만 2,049억원이 사용되었으며, 4만 6,332천톤(50%)의 준설토가 팔리지 않고 있어 향후 관리비용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준설토를 판매한지 4년이 지났지만 23개 시군구 중 판매를 끝낸 곳은 8곳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골재 판매는 운송비용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운송거리가 30km가 넘을 경우 운임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남은 준설토 처리는 적치장 주변에 개발이 없는 한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