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오산)이 7일 도쿄박물관에 있는 고종황제가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투구․갑옷 반환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무려 6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조국의 땅을 떠나 도쿄박물관 수장고에 갑갑히 갇혀있던 고종의 준엄한 꾸짖음이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 투구와 갑옷은 일제 강점시기 빼앗긴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안 의원은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 소장 조선대원수 투구·갑옷 반환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발의한다”고 밝혔다.
법안 내용은 조선대원수 투구와 갑옷의 불법 취득 여부를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게 성실한 조사를 요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일 양국의 지속적인 우호관계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일본정부에 ‘불법 유출된 문화재의 원산국 반환’이라는 유네스코 정신에 따라 불법 취득 여부가 확인되는 즉시 대한민국 국립고궁박물관으로 반환을 요청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