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서울춘천고속도로 민간투자 사업의 공사비 부풀리기 규모가 8,850억원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시)이 입수하여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사업 시행 주관사인 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5개 대기업이 공사비를 부풀려 얻은 이익규모가 8,850억원에 달하는 반면 실제 공사를 진행한 하도급업체들이 받은 공사비는 7,797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공사비 1조 6,648천억 중 47%에 불과한 것.
이번 윤호중 의원이 입수한 하도급 내역서 자료를 통해 5개 대기업 시공사들이 하청업체들에게 준 공사비는 전체공사비의 47%에 불과한 7,797억원에 불과한 것이 확인됐다.
사실상 총공사비용이 8천억원 수준으로 완공된 것이다.
윤 의원은 “국가 재정의 부족으로 인해 시행되는 민간투자 사업이 오히려 국가 재정을 낭비하고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며 대기업의 배불리기 사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정부는 부풀려진 공사규모를 조사하여 MGR를 재협상하고 통행료를 즉각 인하하여 추가적인 국민부담요인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