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학자금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대학생 신용불량자도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태년 의원(성남 수정)이 18일 한국장학재단 국정감사를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직접 운용하는
학자금 대출은 연 77만명, 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은 금액은 2009년 4조4382억원에서 2012년 5조4672억원으로 3년 만에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매년 학자금 대출을 받는 학생들의 ‘대출 누적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2000만원 이상 빌린 고액 대출자는 7만4438명으
로 2009년 3만8315명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어났다.
5000만원 이상 초고액의 경우도 2009년 119명에서 2010년 413명, 2011년 891명, 2012년 1411명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대학생 신용유의자 역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학생 신용유의자는 2007년 3785명에서 2013년 4만1047명으로 약 11배 급증
했다.
김 의원은 “학자금 대출의 고액화 추세가 뚜렷하다”며 “특히 늘어나는 대학생 신용불량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