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정부을)은 21일 산업기술연구회 국정감사에서 ETRI의 우수 인력 유출에 대해 지적했다.
ETRI는 2012년도 전체 출연연 특허 보유건수의 40%에 가까운 12,077건의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산업기술 개발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홍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2010년도 이후 지금까지 ETRI에서 1억원 이상의 기술료 수입을 올린 인원은 41명으로 이 중 36.5%인 15명이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퇴직자 15명 중 14명이 우수한 기술을 개발한 후 ETRI를 떠났다는 점인데, ETRI에 우수 인력을 잡아둘 만한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은 국내 유수 대학이나 외국계 기업에 이직한 것으로 확됐다.
홍 의원은 특히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ETRI가 보유한 특허 활용 비율이 6.7%밖에 되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전자통신 분야 우수 기술개발자들의 높은 퇴직률과 무관한 수치가 아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