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인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가 6.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경기 고양덕양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말 현재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76곳 중 해썹 인증을 받은 휴게소는 6.3%인 11곳에 불과했다.
해썹 인증을 받은 휴게소는 평사(부산), 칠곡(부산), 횡성(인천), 이서(논산), 이서(순천), 함평(서창), 공주(논산), 공주(순천), 벌곡(대전), 신탄진(서울), 인삼랜드(하남) 11곳이다.
이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의 해썹 인증이 저조한 가운데 유통기한 미표시 제품 사용, 원산지 허위 표시 등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휴게소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식품위생법 위반 등 위생상태가 불량해 적발된 고소도로 휴게소는 총 80곳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8년 15곳, 2009년 15곳, 2010년 16곳, 2011년 22곳, 2012 12곳으로 이는 한해 평균 16곳의 휴게소가 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되는 셈이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이용객에게 안전하고 위생적인 먹거리를 제공해야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해썹 인증이 매우 저조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휴게소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해썹 미인증 휴게소가 조속히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