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정성호 의원(양주 동두천)은 일선 세무서 직원들이 지방청이나 본청 근무를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바로 대통령 표창 때문.
일선 세무서에서 아무리 열심히 일해봤자 인사점수에 반영되는 표창을 받을 기회는 하늘에 별따기다. 반면 지방청이나 본청은 상당히 쉽다고.
정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본청과 지방청에서 근무하는 직원수는 5,049명으로 전체 국세청 직원 19,066명에서 24%를 차지했는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 표창 수상자중 본청·지방청 근무자가 평균 56.5%였다.
2009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국무총리표창 수상자중 62.1%가 본청·지방청 근무자임. 반면 2009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국세청장 표창 수상자 중 62.76%가 일선 세무서 근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분석결과 전체 직원의 24%에 불과한 본청·지방청 근무 직원들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 표창을 독식 반면 세정업무의 최일선인 세무서 직원들은 대부분이 겨우 국세청장 표창만 받고 있는 것이다.
정 의원은 “일선 직원들은 표창을 받고 승진도 하고 싶으면 지방청과 본청근무를 하려고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윗사람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