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박기춘 의원(남양주을)은 “이번 화성 재보궐의 핵심 화두인 화성 USKR이 사실상 무산위기에 놓였다는 것이 본 위원이 입수한 수자원공사 내부 문건을 통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2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5조3천억원대 화성 USKR(미국 유니버셜스튜디오) 사업이 작년 9월말 협상당사자인 수자원공사와 롯데 간 최종 협상결렬로 좌초위기에 놓였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수공 측은 2013년 7월26일자 [국제테마파크사업 관련 추진계획 중간보고]라는 국토부 보고용 내부자료에서, ‘USKR을 대체할 사업자가 부재하고 타사업자의 국제테마파크 관련 수요가 전무한 상황이며, 현재 사업자 측도 자본 잠식상태라 현실적으로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대통령 공약과 수자원공사의 말만 믿고 기다려왔던 화성시민만 우롱당한 셈”이라면서 “이번 재보궐에서 여당 후보도 USKR의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