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은 23일 10월 재보선이 치러지는 경기 화성갑 지역에서 '경기도당 지역위원장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오일용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일용 후보가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와의 격차를 무섭게 좁히고 있다. 민주주의와 정의가 승리하는 역전드라마가 펼쳐질 것을 굳게 믿는다"며 "(오일용 후보의 당선이) 화성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민생을 활성화시키는 길"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보다는 민주당이, 박근혜 정권보다는 국민이 더욱더 간절히 오일용 후보의 승리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와 민생이 후퇴하고 있고 국민과의 약속과 공약이 다 뒤집히고 파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외압 논란과 관련, "정상적 민주국가라면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불가능한 일이 백주(대낮)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도와주고 야당을 도와주는 게 국민이 이기는 길이요, 정의와 진실을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김진표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일용 후보가 빠르게 추격해서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지고 있다"며 "(오일용 후보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선거운동이 화성시민에게 입소문을 통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지난해 대선에서 모든 권력기관이 총동원된 부정선거 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우리와 진정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하도록 정국을 반전시키려면 이번 선거의 승리가 아주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경기도당위원장은 "(선거에서) 이기고 지느냐의 문제는 누가 더 간절하게 치르느냐의 문제"라며 "일주일 남짓 남았는데 이 기간 우리가 조금만 더 움직이면 화성에서 승리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조금만 더 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희상 의원은 "이런 분(오일용 후보)이 (당선)되면 화성도 살고 경기도도 살고 민주당도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이겨야) 그 이야기가 박 대통령에게 들어간다. 그래야 국가도 바로 되고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특히 "상대 후보는 내가 아는 한 상당히 훌륭한 사람"이라면서도 "서청원 후보가 실수한 게 하나 있다. 나오지 말아야 할 때 나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친박연대라고 한국 정치사에서 제일 웃기는 이름의 정당을 만든 사람이다. 그럼(지금 출마하면) 친박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안민석 의원은 "이 지역은 지난 40년 동안 재선 의원이 한 번도 없었던 아주 이상한 곳"이라며 "화성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선 후보가 필요하지 않나. 우리 후보는 젊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되면 쭉 다선이 될 수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젊은 다선 의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