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BK21 1단계, 2단계 사업의 사업단 선정과 지원이 유명 5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에만 치중해 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민주당 신학용 의원(인천계양을)에 따르면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고, 더불어 BK21 플러스 사업 역시 기존의 문제점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이는 지역우수대학 육성이라는 최초 사업목적에 위배되는 것.
Brain Korea 21(이하 BK21)은 세계 수준의 대학원과 지역우수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교육부의 거대 프로젝트로 경쟁력을 갖춘 대학원을 육성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산업수요와 연계해 특성화된 우수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지역우수대학을 키우는 것을 주 목적으로 이다.
BK21 1단계, BK21 2단계에서 전체 지원 대학 각 483개 대학, 569개 가운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유명 5개 대학에 절반 가까운 금액이 지원됐. 이는 전체 500여개 대학의 1%에 불과한 5개 대학에 43% 가량의 금액이 지원된 셈.
새롭게 시작되는 BK21 플러스 사업의 경우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특정대학에 과도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새롭게 선정된 상위 5개 대학 역시, 전체 예산의 50.2%를 선점했다.
신 의원은 “국가적 프로젝트로 야심차게 만들어진 BK21 사업이 본래의 취지에 맞지 않게 특정 1%의 대학에만 과도하게 예산을 지원된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사업이 시작되지 않은 만큼 향후 BK플러스 사업 지원에서는 이러한 편중이 해소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